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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동해안 청어.복어류 크게 늘어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소장 김진영)는 2009년도 1/4분기 동해안 주요 어종별 어획동향을 분석한 결과, 청어.복어류의 어획량이 크게 증가하고 도루묵.임연수어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올 1~3월까지 동해안 총 어획량은 41,560톤으로 전년비 101%, 평년비 116%로 전년과는 유사한 어황을 보였고, 평년에 비해서 순조로운 어황을 나타냈다.

어종별 어획량을 살펴보면, 오징어가 13,137톤으로 전체 어획량의 31.6%를 차지하여 가장 우점하였고, 다음으로 붉은대게(21.1%), 청어(14.6%), 가자미류(5.1%), 복어류(5.0%)의 순이었다.

특히 2009년 1~3월간 청어 어획량은 6088톤으로 전년비 139%, 평년비 255%로 평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 23톤(0.4%), 경북 5,995톤(98.5%), 울산 70톤(1.1%)으로 경북지역에서 밀도 높은 어장이 형성되고 있는데, 이는 2009년 2월 동해수산연구소에서 실시한 트롤어획시험조사에서도 동해 남부해역의 청어 자원밀도 증가를 확인한 바와 같이 자원밀도 증가가 어획량의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복어 어획량은 2064톤으로 전년비 143%, 평년비 180%로 역시 평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 1018톤(49.3%), 경북 758톤(36.7%), 울산 288톤(14.0%)로 동해 전 해역에서 비교적 고른 어장분포를 보였고, 특히 강원지역의 경우 전년비 219%, 평년비 279%로 크게 증가한 경향을 보였다.

반면 동해의 전통적인 어족자원인 도루묵과 임연수어는 매우 저조한 어황을 보였는데, 먼저 도루묵의 어획량은 71톤으로 전년비 41%, 평년비 31%, 임연수어는 70톤으로 전년비 12%, 평년비 16%로 전년과 평년 모두에서 매우 저조한 어황을 나타냈다.

이러한 원인은 지난해 겨울 동해 중부해역에서 예년에 비해 고수온 현상을 보여 이 시기에 연안으로 접안하는 도루묵과 임연수어의 연안회유를 방해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동해수산연구소는 이러한 동해안 주요 어종별 어황을 면밀히 관찰해 어종별 특성에 맞는 자원관리방안 마련과 지속적 이용에 관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