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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생산 성주 金참외 '인기 좋네'

"금(金) 성분이 있는 참외 맛보셨나요?"

참외 산지로 유명한 경북 성주에서 나노기술을 이용해 전국 처음으로 금 성분을 함유시켜 생산된 참외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2일 금 성분이 든 참외를 생산하는 박경수(48.경북 성주군 월항면) 씨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처음 출하된 금 참외는 2-3일 단위로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전 지점, 경기 북부지역의 농협 하나로마트와 지역의 대구백화점에 납품되고 있다.

첫 생산인 탓에 아직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일반 참외보다 1.5-2배가량 비싸지만 귀하고 비싼 물질로 알려진 금 성분이 함유됐다는 소문이 조금씩 번지면서 지금까지 출하된 700g들이 포장 1만2000여박스의 금 참외는 재고없이 전량 팔려나갔다.

특히 지역의 백화점에서는 금 성분 함유 사실 이외에도 성주 참외의 유명세가 더해지고, 석가탄신일과 어버이날 등 과일 수요가 있는 여러 기념일이 겹치면서 이 참외의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우수한 당도.맛은 물론 금 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기심까지 더해지면서 금 참외의 인기는 계속해 올라가고 있다.

박 씨는 "금 참외는 전기분해를 통해 나노단위로 쪼개진 금 성분이 녹은 용액을 참외 뿌리에 뿌리는 방법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다른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는 일반 참외도 금 참외로 바꿔 재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 금 참외는 박 씨가 나노 소재 벤처기업인 에스엠나노텍의 지원을 받아 생산했으며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성균관대 공동기기원에서 성분 분석을 한 결과 1㎏당 최고 140㎍의 금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본의 한 음료회사가 판매하는 금 음료에 포함된 금의 양보다 18배가량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