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서는 의료산업을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아시아 최고의 역량을 갖춘 글로벌 R&D 허브를 조성하기 위하여 대규모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국책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현재 전국 10여개 광역지자체에서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동남권역 3개 시도는 지난 2007년도부터 부.울.경 경제관계관 워크숍을 개최하여 첨단의료복합단지의 동남권역 공동유치에 합의하고, 동남권의 의료인을 비롯한 산?학?연?관을 주축으로 공동유치 T/F팀을 구성해 부.울.경의 중심인 양산시를 유치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
2008년도에는 울산에서 개최된 부.울.경 발전협의회에서 3개 시도지사가 첨단의료복합단지 동남권의 공동유치에 합의해 부산, 울산, 경남 각계각층의 100인으로 구성된 공동유치위원회(위원장 오근섭 양산시장, 김인세 부산대 총장, 이경호 인제대 총장, 김도연 울산대 총장 4인 공동)를 출범한데 이어, 실무위원회(위원장 박주성 부산대 공대학장)를 구성해 공동 유치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그동안 부.울.경 공동유치위원회에서는 다른 시도와는 달리 대규모 주민을 동원한 결의대회 및 서명운동, 언론매체를 이용한 홍보 등 행,재정적 낭비요인이 많은 선동적 활동과 정치권 접촉 등 정부에 부담을 주는 활동은 최대한 줄이면서 동남권의 소재 대학의 교수를 비롯해서 부산, 울산, 경남발전연구원의 전문가를 참여시켜 특화된 제안서 작성에 주력해 왔다.
지난 4월 27일 정부에서도 후보지 선정방식을 비 공모 방식으로 확정 발표함에 따라 그동안 부?울?경이 준비해온 유치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다.
앞으로 동남권이 6월 중에 각 시도가 정부에 제출키로 되어 있는 후보지 선정을 위한 평가 지표에 대비해 특화된 자료를 바탕으로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간다면 타 지역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부터 해외 우수 연구기관 및 자매도시인 미국 메릴랜드주와 존슨 홉킨스 대학 등을 대상으로 MOU 체결을 추진함과 아울러 부울경 소재 병원장, 대학의 의과대학장, 의료산업관련 기관단체장 등이 모임을 갖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공적 유치방안을 논의해 오고 있다.
특히 동남권의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유치활동을 추진해, 지방비 부담을 낮춤으로써 재정적 부담을 덜 수 있는 강점과 펀드 조성 및 기금마련 등이 쉬울 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의료연구 개발기관, 출연기관 등이 참여하는 의료연구개발 지원기관 설립에 있어서도 어느 시도 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산업 인프라 측면을 비교하면 동남권의 경우,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의료인력, 의료기관, 의료기업체 현황은 수도권 다음으로 최고 수준을 갖추고 있다
부산대학병원의 허혈조직연구센터(MRC), 부산지놈센터, 사이클로트론연구센터, 동아대학병원의 암분자치료연구센터 신의학산업화GLP센터, 동의의료원의 사상 체질자동화기기 연구센터, 한방임상시험센터를 비롯해서 인제대 백병원의 지역임상시험센터, 동남권의 원자력한의원 등을 갖추고 있으며, 울산 정밀화학센터, 울산대학의 생의과학연구소, 경남의 김해의생명센터, 바이오21센터, 로봇센터, 정밀기기센터 등 첨단의료복합단지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토대로 올 초부터 조용하고 체계적으로 준비를 해온 동남권의 3개 시도는 확실한 자신감을 갖고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경남도 이병호 남해안경제실장은 "우리지역의 강점인 800만 시.도민의 의료수요처와 정주, 교통여건의 우수성, 그리고 부.울.경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현 정부의 광역경제권 개발사업 최초 모델로 추진하는 장점을 비롯해서 3개 시.도 분담 투자 시 폭넓은 지자체의 지원이 가능한 점, 그리고 수도권을 제외한 의료기관, 의료인력, 의료기업체가 가장 많은 점 등을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양산지역이 최적지임에는 틀림이 없으므로 반드시 경남지역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부는 6월 중에 입지지역을 선정할 계획으로 있어 동남권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세제 등 입지지원, 투자지원, 정주여건의 개선 지원 등 인센티브를 구체화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의회 차원에서는 유치결의문을 채택 중앙 요로에 유치 당위성 등을 건의함과 아울러 현재 의원 발의로 첨단의료복합단지유치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