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돼지고기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삼겹살과 갈비 판매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남도에 따르면 돼지고기 판매량은 지난 1일 세계보건기구(WHO), 보건복지부에서 돼지 인플루엔자를 신종 인플루엔자, 신종 ‘플루’로 명칭을 변경하고, 돼지와 무관하다는 발표 이후 주말을 맞아 백화점 및 할인마트 판매량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창원과 마산, 진주 등에서 판매한 돼지고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일 판매량은 신종 ‘플루’ 발생 전 대비, 판매량 감소폭이 가장 컸던 지난달 30일과 비교하면 30~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백화점과 할인마트의 삼겹살 판매량은 지난 4월 30일까지 704㎏에서 5월 1일은 929㎏으로 증가했으며, 갈비 역시 4월 30일 55㎏에서 5월 1일 125㎏으로 늘어났다.
삼겹살 판매량은 신종 플루 발전 전 대비 판매량 감소 폭이 가장 컸던 4월 29일 판매량 감소 폭 69.3%에서 31.2% 증가해 38.1%의 회복세를 보였다.
일반 정육점 삼겹살 판매량도 4월 30일 120㎏에 그쳤지만 5월 1일 154㎏으로 늘어났으며 갈비역시 4월 30일 20㎏에 불과하던 판매량이 5월 1일 66㎏으로 급증했다.
일반 정육점에서 돼지고기 삼겹살은 신종 ‘플루’ 발생 전 대비, 판매량 감소폭이 가장 컸던 4월 30일 판매량 감소 폭 41.1%에서 8.3%로 상승, 32.8%가 회복됐다.
갈비 역시 지난 4월 30일 판매량 감소폭이 가장 컸던 4월 30일 판매량 감소폭이 63%에서 5월 1일에는 오히려 22.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가격은 백화점·할인마트의 경우, 삼겹살은 7.4%, 갈비 0.2%가, 일반 정육점은 삼겹살 6.5%, 갈비 2.7% 각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도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와 보건복지부, 그리고 경남도가 신종 인플루엔자가 돼지와 무관하다는 발표가 잇따르면서 주말을 계기로 돼지고기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5월부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야유회 등 각종 모임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예년의 소비량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