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모대학교 학생 60여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30일 대학측에 따르면 최근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 가운데 60여명이 교내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며칠 간격으로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포항 북구보건소측은 "지난 주말부터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는 학생이 간헐적으로 발생한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다 2-3일전부터 10여명의 학생이 또다시 증세를 보여 대학측이 뒤늦게 신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구보건소는 뒤늦게 신고를 받고 이날 학생들의 가검물과 음식물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는 등 정밀검사에 들어갔으며 정확한 원인 파악은 3-4일 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