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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어황 순풍 예상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소장 손상규)는 지난 3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 동안 자원조사 전용선 탐구 20호(885톤)를 타고 남해 배타적경제수역(EEZ)의 봄철 어업 자원을 조사한 결과 올해 남해안 어황은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 결과, 남해안 EEZ 어업자원의 전체 분포밀도는 1.7톤/km2으로 지난해 (1.6톤/km2)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상업적 이용가치가 높은 참돔과 전어, 보구치, 멸치, 전갱이, 황아귀 등이 어획됐다.

지난해에 어획량이 저조했던 참돔과 전어가 전체 어획물의 34%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어의 경우 어획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연안 회유성이 강해 해양변화에 따라 변동의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낚시에 걸리면 ‘뽀국 뽀국’하면서 올라온다는 보구치의 자원상태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구치의 평균분포밀도는 지난해 3월 53kg/km에서, 올해 199kg/km2으로 약 275% 증가했다. 체장도 20cm급에서 22~26cm급으로 늘어났다.

회유성이 강한 멸치의 경우, 남해안 해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올해 산란친어군이 산란을 하러 예년보다 일찍 연안으로 이동한 것으로 판단돼 여름철 이후 연안 역에서는 봄철에 산란된 어린 멸치의 밀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올해 남해안의 어황은 해양변화에 따라 다소 변동사항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전반적으로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