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수박생산지인 경남 함안군은 제16회 수박축제가 오는 24일 개막해 26일까지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함안군은 지난해까지 대산면에서 열린 이 축제를 함안 명품수박의 브랜드 가치를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부터 군단위행사로 격상시켜 함주공원과 공설운동장 일대에서 행사를 치른다.
'대한민국과 함께하는 수박올림픽'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수박을 이용한 다양한 경기와 이벤트가 열려 생산농가와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관심을 더욱 끌 전망이다.
우선 한국기록원 주관으로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트럭에 수박 빨리 싣기' 대회가 열리며 수박씨 멀리 뱉기, 수박 많이 옮겨 나르기, 수박풍선 빨리 불기, 수박 선별하기 등 기발한 기록게임들이 축제기간 계속된다.
또 수박아줌마 선발대회, 수박품평회, 왕수박 선발대회, 수박조각 전시회, 수박화채와 주스 판매행사 등 수박을 응용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계획이다.
함안수박을 시중가격 보다 싸게 사서 배송할 수 있도록 직판장과 택배부스도 운영된다.
축제 중간일인 25일 오후 7시 함안공설운동장 특설무대에서는 국민 애창곡 '처녀뱃사공'의 작사가 윤부길 선생의 아들 윤항기 예음예술종합신학교 총장과 처녀뱃사공을 부른 가수 황정자씨의 아들 김민수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처녀뱃사공가요제가 열린다.
함안군에서 생산되는 수박은 과육이 좋고 당도가 뛰어나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