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소장 손상규)는 23일, 전남(여수)바다목장조성과 관련해 여수시 남면 안도 어촌계에서 여수시, 여수수협 등 유관기관 및 어업인 100여명과 함께 전복과 해삼을 방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전남(여수)바다목장사업은 남면과 화정면 일원에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해 오는 2010년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곳 바다목장의 자원 조성을 위해 지난 2008년까지 감성돔, 전복 등 8종 803만 마리의 종묘를 방류했고, 녹색 성장이 가능한 미래의 식량기지로 건설하기 위해 인공어초와 해중림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 방류행사는 수산관련 유관기관과 바다목장자율관리위원회 및 어업인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전남(여수) 바다목장사업”에 대한 홍보와 지역민들과의 원활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남해수산연구소는 2007년에 바다목장을 조성한 해역의 5개 마을어장에 대해 전복을 방류한 1년 뒤, 2008년에 그 효과를 조사한 결과 이전 보다 2.3배 이상 경제적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이번 행사에서 전복 20만 마리와 해삼 50만 마리를 방류하면 바다목장의 자원조성과 어업인의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남해수산연구소는 전복, 해삼 외에도 감성돔, 볼락 등 어류 70만 마리와 남해의 특산 패류인 개조개 30만 마리를 바다목장해역에 방류할 예정이며, 앞으로 바다목장을 생태 체험장, 유료낚시터 등 관광레저 시설을 조성해 어업인들이 지속적으로 이용 가능한 생태 기반형 바다목장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