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경남농기원, 축산물 품질관리 차별화 선언

한우·돼지농가 9억 원 투자 핵심기술 투입

경남도내 한우와 젖소, 돼지 등 축산물의 품질 차별화를 선언, 사육단계에서부터 판매까지 특별관리키로 했다.

20일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수입 축산물에 대한 국산 축산물의 품질 차별화를 위해 사육단계에서부터 판매까지 종합적인 핵심기술을 투입해 관리하는 가축 사육단계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적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내 한우와 젖소, 돼지를 사육하면서 경영기록장을 기록하고 있는 사육 농가를 우선적으로 사업대상 농가로 선정, 추진키로 했다.

이 시범사업은 한우 15농가, 젖소 8농가, 돼지 10농가에 대해 올해 9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사육단계별 핵심기술 투입에 의한 HACCP시스템을 추진한다.

도농기원은 사육단계부터 HACCP시스템 시범사업으로 농장단위 HACCP인증을 유도하고 축산물 관리정보의 투명성 확보와 소비자 신뢰구축 등 수입 축산물과의 차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농기원은 한우 사육농가에 대해 품질의 균일성과 위생·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친환경적 사양관리 기술지원을 통해 고품질 안전한우고기 생산을 도울 예정이다.

젖소농가 기술지원은 고품질 우유생산을 위한 종모우의 선택적 관리를 강화하고 체계적 조사료 급여·건강관리로 질병을 최소화하는 사육 시스템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또 물 돼지고기(조직이 흐물흐물하고 육즙이 많은 이상 육) 발생 율을 낮추고 돈육근 내 지방 증진을 위한 사료 조절, 돈사 환기시스템 개선, 천연항생 물질인 봉침을 이용해 항생제 사용을 줄여나가는 등 고품질 안전한 돈육 생산을 위한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사육단계 HACCP 적용으로 거세한우의 경우 일반적인 집단 사육농가에 비해 1등급 출현 율이 70.6%에서 75%로 향상되고 근내 지방도는 21%, 1일 체중 증가량도 15.9%가 향상됐다"면서 "젖소도 산유량이 일반 사양에 비해 8.3% 증가하고 원유 체세포수 1등급 비율도 5%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돼지역시 핵심기술 종합 투입으로 물 돼지고기 발생 율을 15% 감소시켰으며, 환기시스템 개선에 의한 새끼돼지 폐사율도 20% 내외이던 것을 5%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