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설수박 3대 주산지인 의령의 ‘토요애 수박’이 공동브랜드를 달고 일본에 첫 수출 길에 오른다.
20일 의령군에 따르면 "최근 유통회사 출범을 계기로 의령농협 수박유통센터에서 최첨단 비파괴당도측정시스템을 통해 1일 40여t(7000~8000개)의 수박을 선별해 전국 대형마트에 납품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길이 열려 국내외 인지도 상승과 함께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일본으로 첫 수출되는 ‘토요애 수박’은 당도 13브릭스 이상의 엄선된 수박만을 골라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의령지역 수박은 지난 2001년부터 일본으로 수출을 추진해오다가 국내 가격 상승으로 몇 년 전부터 수출이 잠시 중단됐으나, 최근 품질의 우수성을 확인한 현지바이어에 의해 일본 수출길이 재개됐다.
하지만 의령 공동브랜드 토요애 수박은 사실상 처음 수출 길에 올라 생산자들 또한 일본인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수출 물량은 12피트 컨테이너에 약 4t을 선적하고 점차 물량을 확대해 1주일에 20피트 컨테이너 1대(800상자, 1600개) 분량의 물량을 오는 8월까지 지속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계기로 관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우수농산물인 버섯, 토마토, 멜론, 양상추 등을 연계해 수출할 계획이다.
토요애 수박유통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 최근 일본 바이어가 의령유통센터 현지를 직접 방문해 토요애 수박 당도를 확인한 결과, 매우 만족했다"며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한데 이어 곧 바로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1차 물량을 선적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