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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농촌 지자체, '학교 무상급식' 확대

경남 농촌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내 초.중.고교에 대해 무상급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지자체들이 지역 내 각급 학교에서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여건을 갖춰 자녀 교육을 이유로 한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급식재료로 사용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기 위한 것이다.

18일 남해군에 따르면 지역 내 30개 전체 초.중.고교 학생 5500여명에게 무상급식을 시행하기 위해 11억5000여만원의 추경예산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일부 학교에 지원된 급식식품비, 운영비 등 학교급식 보조금을 지역 내 전 학교로 확대한다.

남해군은 이달 안으로 지역 내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을 비롯한 우수 농.수.축산물을 사용한 고품질의 급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남해군은 2004년 학교급식 지원조례를 제정, 매년 일정 부분의 학교급식 보조금을 지원해 왔으며 지난해 5월 학교급식 지원조례를 전면 개정해 학교급식 보조금을 일부 지원하던 것을 전부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규정을 변경해 놓고 있다.

하동군도 지역 내 전체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대한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시행하기 위해 올해 8억6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무료급식을 받아온 100명 이하의 19개 각급 학교 1100여명의 학생을 포함한 지역 내 전체 35개 학교 4212명의 학생 전원이 무료급식을 받고 있다.

하동군 역시 급식재료를 지역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을 사용토록 했으며 친환경농산물 가격 인상에 대비해 1억5000여만원을 별도로 확보키로 했다.

거창군은 지난해 2학기에 전체 17개 초등교 4300명에게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 데 이어 17억1000여만원으로 면 단위 지역 5개 중학교와 1개 고교를 포함한 35개 전체 학교에 무상급식을 실행하고 있다.

무상급식에는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축산물이 사용되며 학교급식 음식재료 공동구매, 공동식단 운영 등으로 다양한 급식과 안전한 먹을거리가 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이외에 합천군이 17억4000여만원으로 37개 초.중.고교 학생 4896명에게, 의령군 5억5000만원으로 22개 초.중.고교 학생 2600명에게, 함안군은 12억3000만원으로 31개 초.중등교 학생 6090명에게 각각 무상급식을 지원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