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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1∼24일 남해서 '보물섬 마늘축제'

경남 남해군은 내달 21~24일 마늘박물관인 이동면 마늘나라 일원에서 '제5회 보물섬 마늘축제'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행복 누리 보물섬, 건강 누리 남해마늘'이란 주제로 열리는 축제에는 첫날 오후 4시 마늘 기원제를 시작으로 바우덕이 남사당패 공연, 전국 실버 경연대회, 마늘 아줌마 선발대회, 전국 보물찾기 등반대회, 마늘 높이 쌓기, 무게 맞추기, 마늘 OX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또 마늘재배농가에서 출품한 마늘 품평회, 마늘공예 작품 대회, 전통 회혼식, 마늘가요제, 김흥우 단막 공연, 댄스챔피언 선발전, 선구 줄긋기 공연 등도 이어진다.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마늘 종합전시관에는 마늘창작 공예작품, 마늘 영상 큐브, 전국 마늘 가공 상품과 마늘 일대기, 마늘 서적 등 마늘의 모든 것이 전시되며, 마늘 농기계 전시와 농업테마파크 내 보물섬 식물원과 실증시험 포장이 개방된다.

특히 녹색성장 전시부스에는 길이 22m 선박 모양의 전시관이 마련되며 이곳에는 설치 미술가 이환 씨의 '기후변화 초록 돛배' 전시회와 함께 기후 변화에 관련된 다양한 자료 등이 전시된다.


전시관에는 전기제품 사용 때 온실가스 발생량을 표시해 무심코 사용하는 에너지가 지구 온도를 올리고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우며 북극곰, 뜨거운 지구를 주제로 한 동영상을 상영하고 기후변화와 관련된 동영상 및 사진을 전시하며, 남해마늘을 형상화한 이색 퍼포먼스도 열린다.

남해군은 올해 마늘축제의 경우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 예년과 달리 소모성 행사는 과감하게 축소, 폐지하고 마늘 등 지역특산물의 홍보와 판매, 친환경 도시인 남해군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친환경 농업의 전시.판매장으로 꾸민다.

또 본격적인 마늘수확기를 맞아 도시민들에게 마늘캐기 등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농.산.어촌체험마을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복안이다.

남해군은 도시민의 마늘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수확에서부터 선별까지 직접 체험토록 하고 자매결연도시 부녀회를 초청하는 팸 투어를 운영하며 마늘판매 할인쿠폰도 발행된다.

남해군은 마늘축제에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특산물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자원봉사 체험원정대를 모집하고 사이버 토론회와 마늘 누리 사이버 홍보단을 운영, 효율적인 홍보 전략을 세워 추진키로 했다.

이외에도 지역 주민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대규모 축제 홍보단을 구성해 오는 20일부터 다른 지역 축제 행사나 대도시 터미널 등지를 직접 방문하고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