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처럼 균일한 고품질의 쌀이 거창에서 나온다.
경남 거창군(군수 양동인)은 거창농협 연합미곡종합처리장(RPC)과 함께 맛과 품질이 균일한 고품질의 쌀을 생산하기 위해 지역 내 농민들과 생산약정을 맺어 계약재배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거창군과 거창농협은 약정에서 재배하는 쌀의 품종과 재배기술을 통일한 후 농협의 품질기준에 적합한 쌀만 수매하고 도정과정 등을 거쳐 판매할 계획이다.
이 쌀의 품질기준은 완전미율과 품질순도 각 95% 이상, 단백질 함량 6.5% 이하로 일반 쌀과 비교하면 품질이 높은 고품질이다.
거창군은 약정을 맺은 농가 1100㏊에 정부보급종인 추청벼와 운광벼를 전량공급하고 시기별로 맞는 재배기술 및 재배일지 기록, 수매요령 등 재배 안내서를 작성, 관리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거창군은 재배농가의 토양검정을 실시하고 쌀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질소질비료를 1천㎡당 기준인 7~9㎏ 정도만 뿌리도록 관리하는 등 밥맛 좋은 쌀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다.
거창군 관계자는 "균일 품질의 고품질 쌀 생산 첫해인 올해 우선 1100㏊의 농경지에 계약재배하고 나서 계속 면적을 늘려나갈 방침"이라며 "엄격한 품질관리와 생산, 가공, 유통 일원화를 통해 경쟁력이 높아져 농가소득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