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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산 원양어류도감 제 3판 발간

국립수산과학원(원장 박종국)은 1999년 태평양산 원양어류도감 초판 발간 이후 WTO 수입개방에 따른 수입수산물의 종별 다양성 증가로 수입수산물 유통 어업인의 국명확인 요청민원 증가와 원양어업인 간담회 및 수입수산물 종 분류 의뢰 시 본 어류도감에 대한 증판 요청이 계속됨에 따라 현재까지 원양산 어류의 분류학적 연구결과를 추가해 이번에 제3판을 발간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제3판은 최근 수입되고 있는 주요 원양산 어류 약 30여종을 추가하는 등 총 634종을 수록했으며, 학명에 대한 분류체계를 재검토해 이들 어류에 대한 새로운 분류형질 제시 및 분류학적으로 재정비했고 도감에는 학명, 일반명 기재 및 분류형질의 간소화로 일반인들도 쉽게 분류가 가능하도록 기존의 학술적 어류도감 형태와 차별화해 가이드북 형태로 발간했다.

그동안 연구진들은 기본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현지 채집 어류시료 및 분류의뢰 시료를 정리했고, 세부형질 기재 및 표본의 사진촬영과 어종분류 및 분류형질에 대한 재검토 작업으로 이번 증보판을 발간하게 됐다. 본 도감은 현재 저작물 등록 및 판권을 민간에 이전한 상태로 일반인들이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수산과학원은 이번 도감 발간으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입수산물의 어명확립에 따른 어명부재의 혼선을 방지하고 수산물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 정립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수산물품질검사원, 세관 등 관련기관에 본 어류도감을 배부함으로서 원양산 어종의 수입 및 국내 유통 시 정확한 종명 확인기준 마련 및 원양 조업선의 어획실적자료 기록 시 어종 확인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국내 유관기관 및 외국연구소간 원양산 어류의 분류기준 통일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산과학원 문대연 과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어종이 수집?확보되는 대로 3~5년 간격으로 계속해 본 도감을 증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