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분말 등 중국산 알(卵) 가공품에서 추가로 멜라민이 확인됐다.
농식품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4일 중국 '대련 그린스노우 알 제품 개발'사(社)로부터 수입한 3건의 제품에서 1.3~2.5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역 당국은 최근 일본내 중국산 전란분(계란 가루)에서 멜라민이 나온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17일부터 국내 유통 중인 중국산 알 가공품에 대해 전면 수거 검사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멜라민이 검출된 품목은 구체적으로 난백분(흰자 가루)과 에그알부민(알 단백질 성분)이다. 이들은 지난 1월 30일, 7월 25일, 9월 8일 들어온 제품으로, 총 수입량은 27t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해당 제품 전량에 대해 회수 또는 폐기 조치를 지시했다.
지난 22일에도 같은 업체 '대련 그린스노우 알 제품 개발'의 오리난황분(오리알 노른자 가루).전란분.난백분.난황액(액상 노른자) 등 알 가공품에서 0.1~4.0ppm의 멜라민이 검출된 바 있다. 이후 이 업체 제품은 한국행 수출 선적이 중단된 상태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수입된 중국산 알가공품은 피단(진흙.왕겨에 넣어 발효시킨 알), 액상.분말 계란 등 모두 621.7t(62건) 규모로, 이미 대부분 소비된 상태다. 이들 알 가공품은 주로 샐러드 베이스, 조미료,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첨가물 등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