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수입한 중국산 강낭콩에서 다량의 농약이 검출된 것과 관련, 보건당국이 중국산 강낭콩에 대한 수입통관 검사를 강화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본으로 수입된 중국산 냉동 강낭콩에서 고농도의 농약이 검출됨에 따라 국내 수입되는 중국산 강낭콩에 대해 통관 과정에서 전수 검사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문제의 제품을 비롯해 중국산 냉동 강낭콩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지만 소비자 불안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오늘부터 국내로 들어오는 건조 강낭콩에 대해서 전수 검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제의 중국산 콩에서 검출된 농약의 농도는 재배 과정에서 사용된 농약이 잔류한 것으로 보기에는 너무 많다"며 농약이 혼입 또는 첨가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니치레이푸즈'가 수입한 중국산 콩에서 농약의 일종인 디클로르보스가 6090ppm 검출됐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