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해마다 여름이 길어지면서 커피전문점과 호텔 등에서 빙수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특히, 올여름은 1인 빙수의 종류가 다양해졌고 호텔에서 판매되는 빙수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특징이다.
커피전문점에서 만나는 가성비 '애망빙'& 다양한 종류의 1인 빙수
투썸플레이스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빙수 3종을 선보인다.'애플망고 빙수'는 여름 과일의 대명사인 망고 원물을 큼직하게 올려 시선을 사로잡는 과일빙수다. 망고 퓨레를 듬뿍 넣은 얼음 위에 애플망고를 풍성하게 담았다.
'우리 팥빙수'는 국내산 팥의 단맛과 인절미 토핑이 조화를 이루는 스테디셀러 메뉴다. '우리 홍시 빙수'는 국내산 홍시와 감말랭이 등 고급 재료를 사용해, 자연이 선사하는 깊은 단맛을 담아냈다.
이디야커피는 빙수 메뉴 8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1인 빙수’ 4종과 ‘눈꽃 빙수’ 4종으로 구성되며, 여름철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풍성한 디저트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1인 빙수는 ▲초당옥수수 1인 빙수 ▲꿀자몽 그래놀라 1인 빙수 ▲팥 인절미 1인 빙수 ▲망고 그래놀라 1인 빙수로 출시된다.
‘초당옥수수 1인 빙수’는 아삭한 얼음과 옥수수 베이스 위에 고소한 옥수수 알갱이와 콘후레이크를 더해 바삭한 식감을 살렸으며, ‘꿀자몽 그래놀라 1인 빙수’는 상큼한 자몽과 바삭한 그래놀라, 꿀을 조합해 싱그러운 맛을 완성했다.
'팥 인절미 1인 빙수’는 팥 베이스에 아이스크림, 통팥, 인절미, 시리얼을 올려 클래식한 팥빙수의 맛을 살렸으며, ‘망고 그래놀라 1인 빙수’는 요거트 베이스 빙수에 망고와 아이스크림, 바삭한 그래놀라를 더해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눈꽃 빙수는 ▲옥수수 크런치 눈꽃 빙수 ▲꿀자몽 그래놀라 눈꽃 빙수 ▲팥 인절미 눈꽃 빙수 ▲망고 그래놀라 눈꽃 빙수로 구성됐다. ‘옥수수 크런치 눈꽃 빙수’는 은은한 크림치즈 베이스에 고소한 옥수수와 치즈케익 큐브, 슈크림 토핑을 더해 고급스러운 맛을 구현했으며, ‘꿀자몽 그래놀라 눈꽃 빙수’는 부드러운 우유 얼음 위에 상큼한 자몽과 꿀, 그래놀라를 올려 달콤하고 산뜻한 맛을 살렸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빙수의 다양성을 한층 강화했다. 1인 빙수는 기존 3종에서 4종으로, 눈꽃 빙수는 2종에서 4종으로 확대해 고객 선택폭을 넓혔다. 특히 같은 맛을 1인 빙수, 눈꽃 빙수로 취향과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탐앤탐스도 빙수와 컵빙수 각 3종을 내놨다. 이번 신메뉴는 우유 얼음을 사용하여 달콤한 맛은 물론, 색다른 재료들이 토핑으로 올라가 한층 더 차별화된 빙수를 완성시켰다.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도록 ▲옛날 빙수와 ▲망고 코코넛 빙수, ▲딸기 복숭아 빙수까지 세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되었으며, ‘빙수 맛집’ 타이틀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모든 메뉴는 1인 컵빙수 타입으로도 출시돼, 나홀로 고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옛날 빙수는 업그레이드시켜 ‘옛날 빙수’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전통적인 팥과 콩고물, 떡뿐만 아니라, 홍시와 약과 등 특별한 재료까지 아낌없이 들어가 더욱 다채로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과일 빙수를 찾는다면 ▲망고 코코넛 빙수도 있다. 노란색 망고 크림이 얼음을 뒤덮어 마치 애니메이션 속 먹음직스러운 한 장면 같다는 평가다.
진하고 달콤한 망고 과육이 듬뿍 들어간데다 고소한 코코넛 특유의 맛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치 동남아에 온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특히, 코코넛과 잘 어울리는 초록색 판단 코코넛 젤리가 올라가 재미있는 식감까지 더한다.
또 상큼한 딸기와 달콤한 복숭아가 만난 ▲딸기 복숭아 빙수는 두 과일의 달콤한 맛과 함께 과육이 씹혀 더욱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단맛을 적절히 중화시켜주며, 판단 맛을 입힌 쫄깃한 코코넛 젤리가 이색적인 매력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몰 럭셔리’로 자리 잡은 호텔빙수...14만원대 돌파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호텔업계 빙수는 올해도 최고가를 경신했다. 호텔신라호텔 애플망고빙수는 올해도 가격을 올렸다. 서울신라호텔은 올해 애플망고빙수를 지난해보다 7.8% 인상된 11만원에 판매한다.
5년 연속 가격 인상은 이어지고 있으며, 사측은 망고를 비롯한 식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는 2008년 제주신라호텔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2011년부터는 서울신라호텔에서도 판매되며 프리미엄 디저트 열풍을 이끌었다. 출시 초기 가격은 2만7000원이었으며, 서울신라호텔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2011년에는 2만9000원이었다.
이 같은 가격 인상은 신라호텔만의 일이 아니다. 포시즌스호텔 서울은 올해 애플망고빙수를 전년 대비 18.2% 인상한 14만9000원에 판매 중이며 호텔롯데 시그니엘서울은 더 라운지에서 제주 애플망고를 활용한 시그니처 빙수를 지난해와 동일한 13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서머 프리미엄 빙수는 그나마 저렴한 편이다. 빙수 가격은 ‘제주 애플망고 빙수’ 11만원, ‘시그니처 쑥 빙수’와 ‘아사이베리 빙수’ 7만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