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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개청 이래 최대 조직개편

정원도 2141명에서 2042명으로 99명 감축


농촌진흥청 본청이 2관 2국 18과에서 1관 3국 19과 2팀으로 개편되고, 산하 9개 기관이 5개로 통폐합됐다.

또 2141명이던 정원이 2042명으로 99명 감축됐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의 '농촌진흥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령 및 규칙'을 8일자 관보에 게재했다.

◇본청 1개과, 2개팀 신설

농진청 본청은 1개과와 2개팀을 신설해 2관 2국 18과에서 1관 3국 19과 2팀으로 개편했다.

경영정보정책관을 폐지하는 대신 기술협력국을 설치했다.

기술협력국 밑에는 국외농업기술팀을 새로 뒀으며, 한국농업대학의 기술연구과도 넘겨받았다.

이는 동북아농식품 R&D 허브기관 육성과 해외식량자원 확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확대 등 국제기술협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기술지원국은 농촌지원국으로 개편해 시.군별 특성화사업을 지원토록 했으며, 연구정책국도 미래성장동력과 농업현장 대응, 소비자 식품 등 어젠다를 체계적으로 추진토록 전면 재편했다.

기획조정관 아래 미래전략팀을 신설해 농촌진흥사업의 총괄 조정 및 중장기 미래전략 수립과 인재육성, 기술수요 예측 등의 개혁 업무를 담당토록 했다.

◇산하 4개 기관 폐지..99명 감축

산하 9개 기관중에 농업공학연구소와 농업생명공학연구원, 고령지농업연구소, 난지농업연구소 등 4개 기관이 폐지됐다.

농업공학연구소와 농업생명공학연구원 등 2개 기관은 국립농업과학원(옛 농업과학기술원)으로 흡수됐다.

또 고령지농업연구소는 국립식량과학원(옛 작물과학원)으로 들어가고 난지농업연구소는 기능별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옛 원예연구소)과 국립축산과학원(옛 축산과학원)으로 흡수됐다.

한국농업대학은 현행대로 유지됐다.

조직개편으로 고위공무원단 1명과 4-9급 8명, 기능직 129명 등 138명이 줄고, 4-5급 1명과 연구관 12명, 연구사 26명 등 39명이 늘어나 전체적으로 99명의 공무원이 감축됐다.

이에 따라 농진청의 전체 정원은 2141명에서 2042명으로 감소했다.

정원 감축은 자연 감소와 신규 채용을 억제하는 식으로 이뤄져 당장 인위적인 공무원 감원은 없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은 "이번 조직개편은 1962년 개청 이래 최대규모"라며 "조직개편으로 우리 농업을 국가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생명과학산업으로 발전시키고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실익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