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자는 노인 사망 위험 커
"잠을 잘 자야 건강하다."라는 말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의과대학 생리-내분비학 교수 매리 듀 박사는 의학전문지 '심신의학' 최신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0-80세의 노인 185명을 대상으로 12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노인은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는 노인들에 비해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잠드는 데 30분 이상 걸리는 노인은 쉽게 잠드는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2.14배, 한밤중에 잠이 깨 전체 수면시간 중 순수하게 잠자는 시간이 80% 이하인 노인은 2배 각각 높게 나타났다.
또 수면 중 꿈을 꾸는 부분인 급속안구운동(REM) 시간이 너무 길거나 짧은 노인도 REM 시간이 정상인 노인들에 비해 큰 차이는 아니지만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원인은 예상과는 달리 꼭 뇌와 관계가 있지는 않았으며 매우 다양했다고 듀 박사는 밝혔다.
듀 박사는 이 결과가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노인들의 수면장애는 앞으로 발생할 퇴행성 질환을 예고하는 것으로 노인들은 그리 많은 수면시간이 필요치 않으며 수면에 문제가 있더라도 걱정할 것이 못된다는 일반적인 얘기는 잘못된 것이 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