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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한 상추 9개 신품종 개발

대관령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가 아삭아삭하게 씹히고 맛이 뛰어나 피서철 생선회와 삼겹살의 쌈용으로 우수한 신품종 상추를 개발해 평가회를 갖는다.

2일 고령지농업연구소에 따르면 고온에도 색깔이 선명하고 생산성이 뛰어난 사계절 생산이 가능한 아담·만상·하청·적단·풍성·장수 등 모두 9개 품종의 상추를 개발,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위해 3일 오후 고령지연구소 상추육종 포장에서 평가회를 갖기로 했다.

이번에 개발된 상추 품종은 항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 특유의 상추 색깔인 적색이 선명하고 안정적으로 나타나며 저장성 및 맛도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토시아닌이 많은 적색 상추는 체내 항산화 기능과 항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건강 먹거리를 추구하는 현대인들이 웰빙식품으로 많이 찾고 있지만 온도가 올라가는 7,8월의 여름철에는 안토시니안 발현이 어려워 적색 상추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또한 상추는 육류와 회 등 외식산업의 발달과 함께 소비가 급속히 늘어 재배면적도 작년 50831h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다국적 종묘회사가 국내 상추종자 시장의 70%(잎상추)와 100%(배추처럼 포기가 되는 결구상추)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여서 로열티 지급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이에 장석우 박사는 "그동안의 신품종 평가가 소비자를 외면한 채 이뤄져 그들의 요구 반영에 다소 미흡했던 점을 감안해 이번에는 시험 연구포장에서 작목반 농민, 연구 및 지도기관, 종묘회사 담당자 등 실수요자 중심의 평가회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