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식품 통관지연으로 한국의 농식품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다.
30일 aT(농수산물유통공사) 상하이지사(지사장 정운용)에 따르면 칭다오(靑島), 옌타이(煙臺), 상하이(上海) 등에서 기존 3~4일이면 완료됐던 수입식품의 통관이 최소 2주 이상 심지어 1달 이상 소요되고 있다.
이로인해 한국의 대중 농식품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고 중국내 수입업체들은 재고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내 통관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해관이 수입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통관을 엄격히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해관은 위생증명 등 각종 증빙서류를 까다롭게 요구하고 있고 표기사항도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
aT 상하이 지사는 통관이 늦어지면서 수입대금 결제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물론 가공식품이라 하더라도 유효기간이 단축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밝혔다.
aT측은 중국이 식품안전에 대한 요구사항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올림픽 기간이 아니더라도 위생, 검역 등에서 중국의 규정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 들어 지난 5월 현재 한국의 대중 농축산물 수출액은 1억2580만달러로 작년동기 대비 9.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