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사탕.캐러멜에서 발암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감미료가 검출됐다.
4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4∼10일 서울시내 학교앞 문구점 1곳과 문구도매점 4곳에서 사탕.캐러멜 102건(수입산 92건, 국산 10건)을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중국산 9개 제품에서 발암성 논란으로 사용이 금지된 `사이클라메이트'가 검출됐다.
사이클라메이트는 설탕보다 수십 배 더 강한 단맛을 내는 백색 결정 형태의 합성 감미료로 유럽연합(EU), 중국 등지에서는 식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미국 등지에서는 발암 논란이 있어 사용이 금지돼 있다.
특히 중국산 캐러멜인 `판떼기 딸기맛' 등 3개 제품은 사이클라메이트뿐만 아니라 사카린나트륨도 동시에 검출됐다.
사카린나트륨은 사탕과 과자류에는 사용할 수 없고 김치 등 일부 식품에만 제한적으로 사용이 허가돼 있다.
이밖에 `투시팝 미니어처'라는 제품은 포도껍질에서 추출한 천연색소를 사용했다고 포장지에 표시를 했지만, 내용물에서는 인공색소도 검출됐다고 시 보건환경연구원 측은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불량식품을 유통한 업체에 대해서는 식약청과 해당 지자체에 검사결과를 통보해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수시로 어린이들의 기호식품에 대한 안전검사를 벌여 불량식품을 추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