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연대는 질소충전 포장된 스낵류 26개에 대한 포장실태를 조사한 결과 과대 포장이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22일 밝혔다.
자원순환연대에 따르면 이들 제품에 대한 포장재 길이 대비 내용물 비율 조사결과 평균적으로 과자가 봉지의 반밖에 채우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내용물 비율이 가장 적은 제품은 과자봉지의 1/3정도만 내용물이 들어 있었다고 폭로했다. 즉, 과자봉지를 크게 만듬으로서 제품의 양이 많은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는게 순환연대측 설명이다.
업체별로는 농심 포테퀸의 내용물 비율이 34.1%에 불과한 것을 비롯, 오리온 스위칩, 포카칩, 롯데제과의 치토스가 40%를 채 넘지 않았다. 또한 오리온 땅콩강정, 오징어땅콩, 오감자와 크라운제과의 통감자칩, 조리퐁(대), 카라멜콘 땅콩, 농심의 조청유과, 롯데제과의 썬칩, 해태제과의 생생칩, 삼양식품의 짱구등도 절반이 채 안됐다고 순환연대는 덧붙였다.
이밖에 과장봉지안에 받침접시를 사용하거나 속포장을 하는 등 과도 포장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연대는 주장했다. 순환연대 관계자는 질소충전후 포장재를 부풀리고 내용물을 줄이는 방법은 국내에서만 성행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질소충전 포장제품에 대한 과대포장 기준을 강화하고 업체 스스로도 과대포장을 줄이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