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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화두 '착한 소비자'

가난한 생산자들에게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고 들여온 상품과 생산자가 자신의 얼굴을 걸고 재배한 농산물 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제3세계 국가의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공정무역'(fair trade)이 전세계적인 화두가 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공정무역을 통해 들여온 '착한 상품'들은 주로 온라인이나 생활협동조합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입소문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것들도 많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어렵지 않게 '착한 소비자'가 될 수 있다.

'아름다운가게'가 판매하는 커피 '히말라야의 선물'은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인기상품이다.

네팔의 오지 마을에서 재배한 커피 생두를 공정한 가격에 들여와 국내 로스팅 전문가가 직접 볶는다. 인터넷 사이트(http://www.beautifulcoffee.com/)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공정무역 전문업체 '페어트레이드코리아'(http://ecofairtrade.godo.co.kr)에서는 네팔에서 생산한 옷과 머플러 등 의류와 도자기.식기류, 생활용품, 팔레스타인산 올리브유 등 다양한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유기농식품 생산.판매 업체 '자연드림'은 콜롬비아 카카오빈과 천연 원료로 만든 수제 초콜릿과 판초콜릿을 출시했다.

콜롬비아에서 아동노동 없이 생산한 카카오를 들여와 국내에서 만든 초콜릿으로 자연드림 가맹점을 비롯해 한국생협연대(http://www.icoop.or.kr/coopmall), 한국여성민우회 생협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한국공정무역연합(http://www.fairtradekorea.net/)을 통해서는 파키스탄에서 생산된 축구공과 스위스의 공정무역 업체 클라로가 생산하는 초콜릿을 살 수 있다.

한편 KBS 프로그램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과 '착한소비협회'는 페어트레이드코리아와 한국 YWCA, 아름다운 가게, 두레생활협회, 한국공정무역연합 등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4-5일 KBS 본관 로비에서 '착한소비전(展)'을 개최하고 있다.

가난한 생산자들에게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고 들여온 상품과 생산자가 자신의 얼굴을 걸고 재배한 농산물 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관계자는 "'착한소비전'에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몰려 물품이 달릴 정도"라며 "2007년 3월 설립 이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고, 고객 연령층도 어린이부터 노인분들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