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소주시장도 ‘프리미엄’ 바람

소주시장에 소재 차별화를 통한 프리미엄 경쟁이 후끈거리고 있다. 공법 경쟁에 이어 원료 차별화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소주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소주는 소주시장에서 점유율이 5% 미만이지만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틈새시장으로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의 소주업체 선양은 100% 국산보리를 사용한 ‘보리소주 맥’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국산보리를 원료로 빚은 증류식소주를 10년이상 숙성시킨 원액으로 브랜딩해 향이 독특하고 뛰어난 목넘김을 자랑한다.

또한 저도주화에 아쉬움을 느끼는 애주가들의 기호에 부응하기 위해 알콜도수를 21도로 빚었으며 용량은 수출에 대비해 국제규격인 375㎖로 보통 소주(360㎖)보다 다소 양이 많다.

이와함께 병도 고급스럽게 디자인하여 가격이상의 만족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내다봤다.

가격은 기존 소주가 일반식당에서 3000원 받는데 반해 이 제품은 5000원정도로 40%가 비싸다.

선양 관계자는 “‘보리소주 맥’은 앞으로 고품격 웰빙소주로 새로운 개념의 소주시장개척에 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로는 일품소주를 판매하고 있는데 순쌀 100%를 증류한 증류식 소주로 용량은 450㎖에 알콜도수는 30%다.

이 제품은 Seed-Liquid 원액 100%의 고품격 소주로 천연목통에서 다년간 숙성과정을 거치며 한정된 양만을 생산해낸다. 또한 맛과 향이 부드럽고 중후하며 특히 목넘김이 좋고 숙취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도 세련된 디자인의 투명한 유리병에 숙성용 목통을 실크인쇄해 숙성소주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진로는 이제품을 호텔, 고급 한정식 일식업소등에 월 8500상자(1상자 6병)만 한정 판매하고 있다. 출고가는 7500원으로 시중주점에서는 3만5000원가량을 받고 있다.

진로 관계자는 “일품진로는 진로가 쌓아온 주류 제조 노하우를 십분 발휘한 최고급 제품”이라며 “증류식 소주의 대표 브랜드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명주”라고 소개했다.

명품 도자기 브랜드 광주요는 계열사 화요를 통해 프리미엄 소주 ‘화요41’(알콜도수 41도)과 화요25(25도)를 각각 내놓고 있다.

화요는 위스키와 경쟁하는 고급소주를 표방하는 술로 지하 150m 암반층에 있는 깨끗하고 순수한 물과 쌀원액 100%를 감압증류 방식으로 장기간 숙성시켜 만들었다.

이때문에 맛과 향이 부드럽고 깨끗하다는게 회사측 얘기다. 특히 숨쉬는 그룻이라 불리는 옹기에서 3개월이상 숙성시킴으로서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통해 보다 원숙한 맛을 낸다.

소비자 가격은 화요 41이 2만5000원, 화요 25가 1만5000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화요주를 맛본 외국인들조차 ‘최고를 외친다’는 것이 회사측 자랑이다.

더우기 화요는 '2007 국제주류 품평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품질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화요 관계자는 “화요 41은 위스키처럼 얼음과 같이 마시면 더욱 부드러운 맛을 낸다”며 “위스키 등 세계적인 술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술로 키워 나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