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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마늘’ 육가공 구원투수 기대

육가공시장에서 햄과 마늘의 짝짓기가 한창이다.

롯데햄의 의성마늘햄 출시를 시작으로 한성기업이 마늘햄, 흑마늘햄, 대림수산이 마늘과 양파햄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시장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늘은 동의보감에 ‘마늘을 익히면 매운맛이 사라지고 보양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보양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서는 알리인, 스코르진, 알리신 등의 성분 함유로 비린내는 없애고 고기맛과 소화를 돕는 식재료로 유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웰빙의 영향으로 육가공품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건강식인 마늘과 궁합을 맞춰 웰빙 햄으로 시장 부진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햄의 ‘의성마늘햄’은 신선한 국내산 돈육에 의성마늘이 함유된 웰빙형 혼합프레스햄이다.

국산 돼지고기 86.35%에 마늘햄시즈닝과 마늘염지제가 함유되어 있으며 의성마늘이 1.44% 들어갔다. 마늘을 사용해 고기 비린내를 없애주고 고기맛을 살려줘 짜지 않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마늘로 숙성했지만 마늘향을 거의 느낄 수 없어 마늘향을 별로 안좋아하는 고객도 쉽게 먹을 수 있다.

한성기업은 국산 마늘을 국산 돼지고기 및 닭고기와 혼합한 스모크햄 마늘햄을 판매중이다. 이제품은 국산돼지고기 55.65%, 국산 닭고기 19.35%에 국산 마늘 2.30%를 넣은 웰빙햄이다.

또한 한성기업은 국산 돼지고기에 우리몸에 좋은 흑마늘을 넣은 흑마늘햄도 선보였다.

여기에 들어간 흑마늘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연숙성 발효시킨 마늘로 마늘 특유의 기능성은 강화하고 자극적인 아린 맛과 향은 제거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흑마늘은 생마늘을 특수한 조건에서 숙성시켜 기능성을 강화한 검은색의 마늘로 발효 흑마늘은 항산화 활성,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항암작용, 감세포보호작용, 신경세포 성장촉진, 활성산소 소거작용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림수산은 ‘마늘과 양파햄’을 웰빙햄으로 내보였다. 이 제품은 마늘과 양파를 함유해 육질이 부드러우며 조화로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어른들의 술안주나 간식용으로 적당하며 720g, 240g, 190g 등 3종류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