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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 마케팅' 식품업계 강타

'솔직 마케팅'이 식품업계에서 인기다. 솔직함을 마케팅 최고의 전략으로 내세워 소비자 신뢰획득은 물론 매출신장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심켈로그는 지난달 부터 영양성분을 소비자가 쉽고 편리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전면 영양표시제'를 도입했다.

전면 영양표시제를 통해 농심켈로그는 열량과 3대 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건강을 위해 섭취량에 주의할 필요가 있는 5가지 성분(당류,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 함량과 일일섭취기준 대비 1회 섭취분 비율을 큰 활자와 색깔 및 그래프로 보이기 쉽게 배치했다.

풀무원도 미국 FDA기준 14대 영양성분과 원재료 및 첨가물 표기를 강화하고 5대 영양성분(열량, 지방, 트랜스지방, 나트륨, 당류)을 전면에 표시한 이른바‘완전표시제’를 실시중이다.

이덕분인지 풀무원은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200%나 상승했었다.

매일유업은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의 마케팅전략을 짜면서 기존 소비자들이 바나나하면 노란색을 떠올린다는 점에 착안, 이는 노란색 이미지를 차용하고 그에 맞게 노란색 색소를 넣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따라 이우유는 색소를 넣지 않고 흰색과육과 바나나에서 추출한 과즙으로 맛을 내 흰색이란 점을 역설적으로 강조한 것. 이런 전략 때문인지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는 하루 평균 17만개이상 팔리는 히트상품으로 등장했고 지난 7월까지 2000만병 판매실적을 돌파했다.

이밖에 롯데제과, 오리온 등 제과업체들도 칼로리, 탄수화물 등의 주요 영양정보를 제품 전면에 배치하는 영양성분표시제를 실시하며 소비자와의 거리감을 좁히고 있다.

이동진 연세대 교수는 "브랜드의 신뢰를 결정하는 요인중 정직성이 브랜드 신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업체들이 정직하게 자신의 회사와 제품의 모든것을 공개함으로서 브랜드의 신뢰를 얻는 것은 물론 제품의 구매의향까지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