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경찰서는 11일 폐업한 공장에서 수천개의 갈비세트를 불법 가공한 혐의(축산물가공처리법 위반)로 수원농협 서모(66)조합장과 수원농협 법인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수원농협은 지난달 23일부터 최근까지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폐업한 식육포장공장에서 3㎏짜리 한우 갈비세트 4500여개를 가공, 포장한 혐의다.
조사결과 해당 공장은 수원농협 소유로 지난해 9월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를 조합원 추석선물용으로 가공하다 적발돼 지난 1월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농협측은 "조합원들에게 추석선물용으로 갈비세트를 가공했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폐업한 공장을 이용했다"고 혐의를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