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건설 현장에서 인부들이 이용하는 음식점인 속칭 '함바 식당' 29곳을 단속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14개 업소가 유통 기한이 지난 음식재료를 쓰는 등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 중 12곳은 유통기한이 지난 어묵, 맛살, 소시지 등의 음식재료를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실제 요리에 사용했고 다른 2곳은 조리 기구와 식기를 살균 소독하지 않고 비위생적으로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별로는 대구 수성구 건설 현장의 식당이 5곳으로 가장 많았고 달서구(2곳), 달성군(2곳), 중구(2곳), 동구(2곳), 북구(1곳)가 그 뒤를 이었다.
식약청은 적발 업소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도록 관할 구청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