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이유식에서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검출된 사실을 알고서도 보름이상 국민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열린우리당 장복심의원이 주장했다.
식약청이 장복심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식약청이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검출됐다는 사실을 인지한 시점은 지난 5월28일과 31일이었으나 이러한 사실을 바로 공개치 않고 6월19일에서야 언론을 통해 알렸다.
장의원은 식약청이 지난 4월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이유식을 최대 141일까지 검출 사실을 숨겨 비난을 받았는데 이번 사건으로 늑장 행정이 되풀이 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 통박했다.
장의원은 특히 식약청이 언론을 통해 적극적인 회수조치를 취했다고 하지만 식중독균이 검출된 이유식의 회수율은 6월20일 현재 0-6.3%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후디스아기밀순유기농1의 경우 720캔중 단 하나의 제품도 회수되지 않았고 베이비사이언스맘마밀2의 경우도 5100캔 가운데 320캔만 회수되 회수율이 6.3%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장의원은 “지난 4월 사카자키균 사건 발생 당시 식약청은 위해사실을 인지 즉시 국민께 알려 선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이번 사건처럼 보건위생 당국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식약청의 늑장 행정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