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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품목별생산액 10년간 큰폭 변동

우유 91년 6위에서 4위로 '껑충' 마늘 8위로 4단계 하락

10년간 농산물의 품목별 생산액 변동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농림부에 따르면 148개 농림산물 품목별 생산동향(1991~2001년)을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 91년 생산액 기준 6위였던 우유가 지난해에는 4위로 상승한 반면, 마늘은 4위에서 8단계가 떨어지는 등 부침이 심했다.

상승 품목으로는 계란이 12위에서 7위로, 딸기는 25위에서 11위로, 오이는 23위에서 15위로 순위가 올랐으며 풋고추는 34위에서 무려 24계단이 뛰어오른 10위를 기록했다.
반면 사과는 8위에서 14위로, 감귤은 10위에서 18위로, 인삼은 15위에서 21위로 각각 떨어졌다. 대표적 농산품인 쌀, 돼지, 한육우 등은 91년과 마찬가지로 지난해에도 각각 1,2,3위를 지켰다.

농업개방 및 구조조정 등의 영향을 많이 받고 소비자 선호도가 변화되고 있는데서 이같은 변화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10년간 소위 농가의 소득을 높여주거나 소비자의 선호를 받는 품목이 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시장 개방이나 구조조정으로 인한 농가 재편이 이같은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국내 농림업 총생산액은 33조6천327억원으로, 지난 91년(19조8천299억원)에 비해 6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육류소비 증가와 신선식품 선호 등의 영향으로 채소와 축산 부문 생산액은 지난 91년에 비해 각각 89.2%, 88.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