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북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집단 설사환자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5일 대구 북구청에 따르면 북구 칠성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지난 15일부터 어린이 설사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최근까지 모두 17명의 어린이가 설사증세를 호소했다.
이 어린이집에는 하루평균 130명 가량의 어린이들이 등원하고 있으나 지난 22일 이후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어린이집은 첫 설사환자가 발생한 뒤 계속해 설사증세를 호소하는 어린이들이 증가하자 곧바로 관할 보건당국에 신고하고 자진해 휴원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관할 북구보건소는 설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어린이들의 가검물을 수거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겠지만 환자 발생비율로 봐서는 세균성 이질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