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원장 김동수)의 권대영 박사팀이 호서대 박선민 교수와 공동연구를 수행해 전통발효식품 중 청국장의 발효산물이 당뇨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음을 최초로 과학적인 방법에 의해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권대영 박사팀은 이번 연구에서 우리나라의 전통청국장은 그 발효가 진행됨에 따라 총 폴리페놀량과 다양한 기능성 펩티드류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확인했는데 특히 우리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이소플라본류 다이드제인, 제니스테인, 글리시테인 등이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국장이 발효함에 따라 증가하는 이러한 발효산물을 실험쥐(제2형 당뇨 쥐)에게 먹였을 때, 인슐린 분비촉진과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에 중요한 베타세포 증식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슐린 감수성 개선에 관여하는 단백질(전사인자)인 피파감마(PPAR?) 활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특히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제2형 당뇨예방 효과에 청국장이 매우 효과가 있음을 증명한 결과라고 한국식품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한국식품연구원 관계자는 “전통발효식품의 우수성과 건강기능성을 밝혀주는 이러한 연구결과가 앞으로 우리나라 전통식품의 세계화를 위한 기술기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산업화 하는 데 매우 귀중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러한 결과들은 미국 및 유럽의 세계적인 식품전문잡지인 프로세스생화학지(Process Biochemistry), 유럽영양학회지(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최근호에 우리 기술로 발표돼 그 의의가 더욱 크게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