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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업계 시즌 마케팅 돌입

음료업체들이 여름성수기를 앞두고 신제품 출시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성수기가 1개월가량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때 이른 더위로 업체들이 선점효과를 노려 빠르게 신제품을 선보이고 성수기 판촉전을 펼쳐 성수기를 방불케 하고 있다.

특히 업체들은 자신들이 내놓은 음료의 특성에 따라 강세를 보이는 주요 소비자들 타겟으로 잡고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분위기다.

매일유업은 국내 최초의 인도식 건강음료 ‘라씨’를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라씨’는 레몬 과즙과 허브 추출물이 들어 있는 ‘스윗플레인’과 파인애플 퓨레를 첨가한 ‘파인애플’ 두 가지 종류로 복합 프로바이오틱 유산균과 14종의 스위스산 허브 추출물을 비롯해 2700㎎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매일유업 홍보팀의 박경배 팀장은 “이번에 새로 출시된 ‘라씨’는 인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전통음료”라며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인도음료를 맛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젊은 층과 직장인, 여성들을 타겟으로 하는 오피스 중심의 시음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무탄산에 4가지 과일 맛의 ‘델몬트 스퀴즈-오렌지, 포도, 파인애플, 사과’ 4종을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델몬트 스퀴즈’를 주 소비층인 청소년들이 많이 있는 학교 및 청소년 수련시설 내 매점 및 자판기에 집중적으로 입점시켜 실소비를 촉진시키는 한편, 제품 딜러레터를 제작·배포해 제품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신제품을 중심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최근 출시된 ‘아일락’은 미니홈피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프리미엄커피 ‘칸타타’도 대형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코카콜라는 카리브해의 낭만을 담은 상큼한 맛의 ‘자메이카 그린 애플맛’과 남미의 열정을 담은 ‘브라질 포도맛’ 등 2가지 ‘환타 월드’를 새롭게 출시하고 탄산음료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성수기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새롭게 출시된 ‘환타월드’를 젊은 층에게 알리기 위해 5월 중순부터 6월까지 젊은이들이 모이는 코엑스, 에버랜드, 대학축제 등에서 레게음악과 삼바 댄스와 함께하는 소비자 무료 샘플링을 진행한다.

업계관계자는 “작년 음료업계는 경기위축으로 히트상품이 별로 없었는데 올해는 성수기를 앞두고 많은 준비를 한 모양”이라며 “성수기를 앞두고 음료제품이 다수 출시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면 시장을 키우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