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한낮에 초여름날씨를 방불케하는 더위가 계속되면서 빙과 및 음료업체들이 판매 호조로 활기를 띄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음료는 이달 들어 6일까지 매출이 지난 4월 같은 기간에 비해 24% 늘어난 85억원을 기록했다.
또 작년과 비교해도 17% 매출이 증가해 이달 들어 이른 무더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해태음료는 기상 관측 사상 올해 가장 무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자 1월 '마시는 산소수'를 필두로, 2월 '야채 가득'과 '자몽 에이드', 3월 '차온'과 '아미노업 겟워크', 4월 '레몬에이드 완전상큼', 5월초 '차온 까만콩 차'에 이르기까지 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들어 4일간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17% 늘었다.
제품별로는 게토레이와 밀키스가 70% 가량 판매량이 늘었고 '오늘의 차'는 25% 신장했다.
빙과업계도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이상 증가한 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에 거둔 매출 65억원보다 50% 가량 증가한 실적이다.
해태제과 역시 지난달말 새로 출시한 '아네모니'등의 빙과 제품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현재까지 5월 매출이 작년보다 20%, 지난달에 비해서는 배이상 증가했다.
빙그레도 5월 판매실적이 작년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태제과 소성수 홍보팀장은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을 맞아 빙과 및 음료업체들이 고객들의 입맛 선점을 위해 마케팅과 신제품 출시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