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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기호식품 적색2호 사용금지 입안예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초등학교 주변의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과자류, 음료류, 아이스크림 제품류 등 어린이 기호식품에는 타르색소 적색2호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도록 사용기준을 크게 강화한 ‘식품첨가물의기준규격개정(안)’을 3일 입안예고 했다고 밝혔다.

타르색소는 식품의 제조가공시 시각적 효과를 위해 사용되는 합성착색료로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식용색소적색2호 등 9종이 허용돼 있으며 이 9종은 국제기구인 JECFA(FAO/WHO합동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에서 안전성평가, ADI(일일섭취허용량)가 설정돼 있어 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 등 제외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적색2호의 경우 미국 등 일부 국가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소비자단체, 언론 및 국회 등에서 지속적으로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식약청은 지난달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국 초등학교 104개교 주변의 문방구 등에서 알록달록한 색상의 과자류 등에 적색2호의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사탕류는 497제품 중 31제품, 초콜릿류는 108제품 중 2제품, 껌 103제품 중 15제품, 건과류 176제품 중 8제품에서 적색2호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식약청은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 먹거리 종합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사탕 등이 포함된 과자류 6종, 음료류 6종, 아이스크림제품류, 식육가공품 및 어육가공품(소시지류 포함) 및 시리얼류’ 등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기호식품에 타르색소 적색2호를 전면 사용금지토록 하는 식품첨가물 기준규격 개정(안)을 입안예고 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발색제, 표백제, 보존료, 인공감미료 및 산화방지제 등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주요 식품첨가물에 대한 식이섭취량 조사를 연차적으로 실시해 어린이 먹거리 안전을 위해 식품첨가물 기준규격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