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산물ㆍ팬시상품판매ㆍ택배&여행사 업무 도입
연내 미국ㆍ멕시코ㆍ사우디아라비아 등 30개국 진출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그룹인 제너시스BBQ가 운영하는 BBQ치킨이‘올리브치킨 혁명’에 이어 제2의 야심찬 변화에 착수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2005년 5월 제너시스BBQ는 일반식용유보다 7배 비싼 최상급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치킨에 성공적으로 도입해 6개월만에 30%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국민건강에 앞장서왔고, 해외진출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올리브치킨 도입으로 엄청난 마케팅 성공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BBQ치킨은 골목상권에 입지한 이유로 브랜드 파워에 비해 고객 노출 효과가 적다고 판단, 올해부터는 국내 1850개 매장을 대로변 상권으로 옮기고 숍인숍 형태의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해 매출을 40% 상승시킨다는 계획이다.
■ 다양한 메뉴.트렌디한 인테리어 갖춰
제너시스BBQ가 선보인 BBQ N타입(New-type)은 기존의 배달중심의 BBQ치킨에서 내점고객 확대를 목표로 기획된 것으로, 꼬치, 다꼬야끼, 치킨또띠아 등을 비롯한 다양한 메뉴추가와 ‘유기농쌀야채’ 주문 및 배달 판매, ‘장난감’, ‘캐릭터 팬시상품’ 판매, ‘택배 취급점 및 여행사 모집업무’ 등 숍인숍형태를 도입해 ‘동네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의 8~10평 위주의 BBQ 매장은 20평 규모로 확대되며, 눈에 잘 띄는 동네 중심 상가로 나올 계획이다.
BBQ는 이미 7개 가맹점을 N타입으로 변경했으며, 5월말까지 100개, 연말까지는 500개, 내년 말까지는 1100개의 가맹점을 바꿔 2009년에는 모든 가맹점을 N타입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제너시스BBQ는 유기농 쌀과 야채공급을 위해 전남 장성 학사농장, 부산 풍년농상 등과 계약을 맺었다.
앞으로는 고객이 BBQ 매장을 방문해 쌀과 야채 등을 주문하면 즉시 생산농가에서 공급받아 고객에게 배달해주는 맞춤형 주문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장난감이나 팬시용품 등도 샘플을 통해 주문 후 배달을 통해 받아볼 수 있으며, 여행상품 접수 및 택배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앞으로는 BBQ N타입 매장에서 주부들이 차를 마시며, 아이들이 생일파티 를 여는 등 치킨을 먹으며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치킨 문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BBQ는 “BBQ N타입의 매장의 도로변 노출로 30% 매출이 예상되며,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40%의 추가적인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너시스BBQ는 "미래지향적인 계획을 수립ㆍ실행하는 것이 본사의 역할“이라며, 점포를 이전하기 어려운 가맹점에는 본사가 직접 대출을 할 계획이다.
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은 "BBQ N타입으로 가맹점주들의 수익을 2배로 확대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제너시스 BBQ 전체 매출은 6800억원으로 올해는 N타입 BBQ매장 도입과 함께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가맹점과 열린 커뮤니케이션 추구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계획하려면, 본사와 가맹점간의 투철한 신뢰관계 형성이 필요하다.
올리브치킨혁명에 이어 제너시스BBQ가 N타입 BBQ를 통한 제2의 혁신적인 변화를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가맹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제너시스BBQ는 가맹점과 원활한 의사소통 유지와 신뢰도 구축을 위해 ‘가맹점간담회’ 및 ‘가맹점 운영위원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전세계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윤홍근 회장은 1998년부터 가맹점 운영위원회를 연1~2회에 걸쳐 개최해 직접 현장의 소리를 듣고 있다.
또한 제너시스BBQ는 본사와 가맹점간의 마찰과 오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맹점 분쟁조정위원회’를 개설했다.
이것은 세계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유일한 제도로, 제너시스BBQ는 ‘가맹점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가맹점과 본사가 좀 더 적극적인 의견교환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BBQ 가맹점 분쟁조정위원회’는 가맹점에서 선발한 대표가 직접 분쟁조정 위원이 되어 공정한 심판과 문제해결을 해나가는 조직으로 BBQ의 생존 및 4800만 고객만족을 위한 활동수행여부를 더욱 객관적, 공정하게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제너시스BBQ는 회사 설립과 함께 경영방침으로 ‘고객이 원하면 무엇이든 한다’와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를 정하고 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윤홍근 회장은 “BBQ점주들의 성공신화는 제너시스 BBQ가 어떤 프랜차이즈 본사보다 원칙과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말한다.
BBQ N타입을 실시하기 이전부터 본사와 가맹점은 앞으로의 사업계획에 대해 충분한 합의를 해왔으며, 점포를 이전하기 어려운 가맹점은 본사가 직접 대출해 줄 계획도 마련했다.
■ 전세계인이 먹는 BBQ치킨
제너시스 BBQ는 2003년 3월 중국에 진출,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로는 최초로 해외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2004년 6월에는 스페인에 진출해 2005년 6월 2개점을 동시 오픈하는 등 세계시장 개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006년에는 일본과 미국에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 진출을 성공시켰다. BBQ는 국내 최초로 지식기반 산업인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을 수출해 로열티를 받았다는 점에서 그동안 ‘로열티를 내는 데’ 익숙했던 국내 외식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BBQ치킨의 해외진출은 부존자원이 전혀 없는 국내의 지정학적 불리함을 극복하고 21세기 새로운 경쟁력이라 일컫는 ‘지식기반 산업인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을 통해 유형의 상품만 수출하던 국내 산업 구조를 BBQ가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얻은 노하우 및 지식인 ‘무형의 지식산업 수출 시대’를 열게 했다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윤홍근 회장은 “2020년까지 전 세계 5만개 점포망을 구축, 제너시스BBQ를 세계 프랜차이즈 업계의 1등 브랜드 및 1등 기업 그리고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해 천년기업 제너시스BBQ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BBQ치킨은 현재 18개국에 진출했으며,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뉴질랜드, 필리핀, 멕시코, 인도네시아, 태국, 홍콩, 대만, 멕시코 등에 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