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림 오비맥주 사장은 "경쟁사에 비해 인적자원 수준이 높기 때문에 한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며 맥주시장 1위업체인 하이트에 도전장을 던졌다.
트라이브랜드(구 쌍방울)사장을 역임하다 이달초 오비맥주 대표로 선임된 이 사장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이전에 몸담았던 업종에 비해 규모 및 경영체제가 많이 틀려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최근에 지방 출장을 다니면서 시장을 살펴보고 고객 지향적인 마인드를 지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트라이브랜드 재직 시절 기억에 남는 경영성과에 대해 "터프가이의 원조인 탤런트 이덕화로 대변되는 '트라이'브랜드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바꾸는게 가장 힘들었다"며 "이같은 노력 덕택인지 가정주부들이 편하게 속옷 쇼핑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 사장은 또 "주류 회사라고 술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사내 문화를 지양하려고 한다"며 "토요일 아침마다 부서별로 등산을 가는 등 건전한 행사를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