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롯데칠성.대상은 예상밖 무관심
코카콜라보틀링은 12일 오후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보틀링은 탄산음료시장에서 점유율이 상당히 높고 유통망이 탄탄해서 동원F&B나 남양유업, 삼립식품 등 상당수 식품, 음료 회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콜라보틀링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접수 결과 만족할 만한 수준의 제안들이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F&B는 김해관 사장이 최근 기자들과 만나 코카콜라보틀링 인수전에 CJ 등 여러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동원그룹에서도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에서 작업을 할 것으로 안다고 말한 바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그러나 의향서 접수 사실에 대해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CJ와 롯데칠성음료, 대상은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음료업계 일각에서는 탄산음료와 주스 시장이 웰빙 풍조로 인해 축소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같은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코카콜라보틀링이 원하는 가격을 받고 매각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 보틀링은 여주, 양산, 광주 등 3개 지역에 음료 생산 시설을 갖추고 코카콜라, 환타, 킨사이다, 파워에이드, 네스티, 미닛메이드, 네스카페 등 코카콜라 브랜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직원은 2200명에 달한다.
한국과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6개국의 코카콜라 브랜드 생산, 판매, 유통을 총괄하는 코카콜라 아마틸(CCA)은 한국코카콜라 보틀링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투자 대비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매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국 코카콜라 보틀링㈜은 코카콜라 아마틸이 1998년에 지분 전량을 인수했으며, 2005년에 7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작년에 133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코카콜라 본사인 미국 코카콜라 컴퍼니는 코카콜라 아마틸 지분 32%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코카콜라 브랜드 사업체는 생산, 판매, 유통을 담당하는 코카콜라 보틀링과 원액공급 및 마케팅을 전담하는 한국코카콜라로 나눠져있다.
코카콜라보틀링은 매각 주간사는 골드만삭스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