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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청장 '식품안전 위기와 해법'

김진수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칼럼집 ‘식품안전 위기와 해법’을 펴냈다.

이 칼럼집은 저자가 본지를 비롯한 식품관련 언론에 기재한 원고를 묶은 것으로 식품행정 종합리포트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청장은 식품 전문지로부터 식품행정을 중심으로 한 식품관련 칼럼을 기고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나름대로의 소견을 피력하게 됐다며 그때그때마다 일어나는 식품을 둘러싼 현안문제에 대해 주제를 선정하고 촌평과 대안을 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청장은 또 칼럼을 쓰면서 식약청 공무원의 시각을 벗어나서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자 애를 많이 썼으나 그틀을 벗어나지 못한 면도 없지 않다며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독자들의 아낌없는 질책을 바란다고 겸손해 했다.

이 칼럼집은 총 244쪽으로 ‘건강과 식생활’, ‘식품정책과 비전’, ‘식약청과 식품안전관리’, ‘식품산업과 자율위생관리’ 등 4가지 주제로 나누고 ‘식품위생법의 이해’, ‘식품등의 표시기준 해설’, ‘아토피피부염과 치료요법’ 등 70여쪽에 걸친 참고자료를 실어 식품 및 건강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 폭을 넓혔다.

특히 식품정책과 비전 편에 실은 ‘식품안전기본법의 제정방향’과 ‘식품안전처 신설 시급하다’라는 제하의 칼럼은 저자가 식품행정에 몸담으면서 느꼈던 식품정책의 소신을 피력함으로서 눈길을 끌었다.

식품안전기본법의 제정방향이란 칼럼에서 저자는 식품안전기본법은 식품행정체계의 일원화를 전제로 하는 법률체계로 입안되어져야 하며 국제기구의 권고안대로 식약청을 중심으로 식품안전행정을 일원화하여 정책결정과 법률 제개정안을 제안할 수 있는 독립기관으로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저자는 식품행정의 일원화 차원에서 식품안전처의 조기 설립을 주장하며 △국민편의 위주의 입장에서 식품안전처를 설립할 것 △행정의 일관성과 통일성을 유지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 △식품사고를 줄일 수 있는 조직체계를 갖출 것 △식품원료의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식품관련 안전과리는 전적으로 책임질 것 △신설기관의 성격이 규제의 성격을 지니더라도 2,3차 식품산업분야에 대한 육성지원기능은 식품안전처가 가질 것 등을 식품안전처의 신설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밖에 지난 2005년 김치파동이 난후 게재한 칼럼에서도 김치사건으로 발생한 교훈을 되새기면서 식품행정 일원화를 재차 강조하는 등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와함께 ‘나의 농촌사랑記’, ‘푸드뱅크를 통한 이웃사랑’등은 빡빡한 일상생활에서도 넉넉함을 잃지 않은 저자의 감성을 읽을 수 있는 칼럼이었다.

금석출판사 펴냄/김진수 지음/250쪽/1만2000원/02-462-4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