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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찐쌀 사용 금지 식당 확산

중국산 찐쌀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식당가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쌀 품종 육성과 재배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농촌진흥청과 전국 농진청 산하기관 주변 식당가의 경우 찐쌀 사용 금지 약속, 제공 음식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농진청 본청 주변 중국음식점과 김밥집 등 20여곳의 식당은 입구에 '중국산 찐쌀을 사용하지 않습니다'는 표어를 부착, 품질과 안전성이 확보된 국내산 쌀 사용을 약속하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지인 제주도의 농업연구기관인 제주 오동동 난지농업연구소 주변 10여곳의 식당도 관광 제주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절대 중국산 찐쌀 사용하지 않겠다는 표어를 부착했다.

남부지역 벼농사 연구기관인 전북 익산 호남농업연구소와 경남 밀양 영남농업연구소의 경우 지역 식당 연합회가 연구소를 직접 방문, 중국산 찐쌀과 국산 햅쌀의 차이점에 관한 교육과 토론을 거쳐 찐쌀 사용 금지를 결의했다.

이들은 가격이 국산 햅쌀에 비해 30∼50%까지 저렴한 중국산 찐쌀로 단기적인 이익을 볼 수는 있지만 밥맛과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 찐쌀이 결국 장기적으로는 소비자의 외면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산 찐쌀은 현미, 정미 등 쌀이 아니라 수입 자유화 품목인 '기타 조제식품'으로 분류돼 수입량이 늘면서 20㎏짜리 1포대당 3만∼3만5천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찐쌀은 묵은 쌀을 찐 것으로 밥의 윤기가 없고 씹는 질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햅쌀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표백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인체에 해를 줄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중국산 찐쌀에 대해 정보가 널리 알려지면서 식당들이 오히려 국산 햅쌀 사용을 음식점 홍보에 이용하고 있다."며 "찐쌀 사용 금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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