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베이커리 및 커피업계가 기념일 수요 선점을 위한 케이크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고물가 기조 속 '가성비' 제품 확대와 함께 캐릭터·플라워 등 시각적 요소를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이 동시에 출시되며 시장이 '양분화'되는 양상이다.
23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가격과 프리미엄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내세웠다. 2만 원대 초반의 '가성비 케이크' 라인업을 확대해 ‘치즈 수플레 케이크(2만900원)’와 ‘티트라 얼그레이 케이크(2만3900원)’를 선보이며 디저트 소비 부담을 낮췄다.
동시에 '파란 기적을 피워준 당신에게'라는 주제로 한 시즌 한정 제품도 출시했다. 기적과 사랑을 상징하는 '파란장미 케이크'와 화려한 장식을 강조한 '티아라 케이크'는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등 감사 수요를 겨냥한 프리미엄 라인으로, 상징성과 디자인을 강조했다.

캐릭터 협업을 통한 차별호 전략도 확대되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인기 캐릭터 '호빵맨'과 협업한 홀케이크를 선보이며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헤이즐넛 초코 크림과 초코볼로 식감과 재미를 더하고, 스퀴시 키링을 결합해 ‘굿즈형 디저트’로 소장 가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29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하며, 내달 2일부터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
디자인 중심의 시즌 케이크 경쟁도 치열하다. 뚜레쥬르는 '블루밍 유어 러브'를 콘셉트로 꽃고 자연을 모티브로 한 제품군을 확대했다. ‘플라워 몽마르뜨’, ‘블루밍 트리’와 함께 어린이날 수요를 겨냥한 캐릭터·피규어 케이크를 출시하며 가족 단위 고객을 공략한다. 사전 예약 시 최대 3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투썸플레이스 역시 장미와 곰돌이 디자인을 적용한 ‘플라워 요거 케이크’, ‘핑크 베어 케이크’를 선보이며 감성 소비를 자극하고 있다. 공식 앱 ‘투썸하트’를 통한 사전 예약 시 최대 15~20% 할인 혜택을 제공해 가격 경쟁력도 강화했다.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형·실속형’ 전략도 확대되는 추세다. 할리스는 ‘피치 플라워 미니 케이크’를 출시하며 간편 소비 수요에 대응했다. 복숭아 콩포트와 마스카르포네 생크림을 조합한 미니 케이크로, 별도 예약 없이 매장에서 즉시 구매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메시지 기입이 가능한 패키지를 제공해 선물 수요까지 고려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가정의 달 케이크 시장은 실속 있는 가격대와 시각적인 즐거움을 극대화한 디자인으로 양분되는 양상"이라며 "다양해진 소비자 취향에 맞춘 라인업 확보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