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푸드빌이 지역 대표 특산물의 소비 확대와 상생을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경상남도 ·고성군과 손잡고 지역 어가의 안정적 소비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탠다.
CJ푸드빌은 30일 고성군청에서 경상남도 및 고성군과 ‘경상남도 수산물의 소비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CJ푸드빌 이효진 외식사업총괄본부장, 오창호 SCM 총괄담당을 비롯해 이상훈 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 백수명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 류해석 고성군 부군수, 김석한 고성군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구언회 고성군 수협 조합장, 박영호 경남가리비수협장 등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고성군의 주력 양식품종인 가리비의 안정적인 대량 소비처를 확보하고, 대중적인 메뉴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소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추진됐다. 고성 가리비는 관자가 크고 두툼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며, 바다향을 머금은 깊은 감칠맛이 특징이다. CJ푸드빌은 전문 외식 역량을 기반으로 올 하반기 빕스에서 고성 가리비의 특성을 살린 메뉴를 선보이며 지역 수산물의 브랜드 인지도와 가치를 높이는 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편 CJ푸드빌은 수년간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 노력을 이어오며 업계 내 성공적인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지역 농어가의 판로를 개척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우리 농수산물의 가치를 담은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브랜드와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켜 왔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과의 협약을 통해 고품질 여름 딸기를 뚜레쥬르 ‘스트로베리 퀸’ 케이크에 일부 적용했으며, 지난해에는 충청남도 당진시의 새우, 예산군의 쪽파를 활용한 메뉴들을 선보이는 등 지역과의 협력 활동을 넓혀왔다.
이러한 CJ푸드빌의 노력은 지난 2022년 경상남도 남해군과의 협약으로 출발했다. 뚜레쥬르가 선보인 남해마늘 활용 제품은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2023년 미국으로도 진출해 현재까지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국내 지역 상생 활동이 우리나라를 넘어 미국까지 확산된 것으로, K-베이커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또한 2023년에는 전라남도와 협력해 완도군의 전복과 비파, 장성군의 사과 등 우수 식재를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외식 브랜드에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72만 개 이상의 완도 전복을 소비하는 성과를 거두며, 소비 부진과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완도 전복 어가 지원에 기여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단순히 좋은 원재료를 확보하여 메뉴를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 경영 실천을 기업의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국산 농수산물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는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이끌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