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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옥상에 ‘스마트 양봉’…도시양봉 모델 확산

ICT 센서로 꿀벌 활동·환경 변화 실시간 모니터링…질병 조기 대응 가능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김태환, 이하 위생방역본부)는 한국양봉농협과 도시양봉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본부 건물 옥상에 스마트 양봉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설치는 공공기관 건축물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도시와 농업이 공존하는 새로운 생태 모델을 구현하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위생방역본부는 전했다. 

 

스마트 양봉 시스템은 벌통 내부에 ICT 센서와 통신 장비를 설치해 온도, 습도, 진동, 소음, 꿀벌 활동량, CCTV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분석할 수 있으며, 관제시스템을 통해 이들을 원격으로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꿀벌의 건강 상태를 조기에 파악하고, 질병이나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위생방역본부는 2023년부터 도시양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30여 군을 운영중에 있으며, 단순한 설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양봉 문화를 확산 시켜왔으며, 매년 약 100여 명의 주민들을 청사 옥상으로 초청해 꿀벌 생태와 양봉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주민개방 도시양봉 체험 행사를 개최하고, 벌꿀 등 생산된 부산물을 지역 사회 소외계층에 환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 세종특별자치시와 업무협약(MOU) 체결로 스마트 양봉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생태 관리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세종특별자치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이자 친환경 생태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공원, 녹지·농경지 등 다양한 생활권 환경에서 스마트 양봉을 연계·확산함으로써 도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 정책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위생방역본부는 기대하고 있다.

 

김태환 본부장은 “스마트 양봉은 단순한 농업 기술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과 도시 생태계 보존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앞으로도“세종시와의 협력을 계기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새로운 농업·방역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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