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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에 반하고, 유자차에 사로잡히다”…K-푸드+ 수출 역대 최대

2025년 상반기 수출 66.7억 달러 기록…美·EU·GCC 중심 신흥시장서 고성장
라면 24%↑·소스 18%↑·유자차 62%↑…가공식품이 수출 확대 주도

 

[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2025년 상반기 K-푸드 플러스(K-Food+)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66.7억 달러(잠정)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3일 K-Food+(농식품+농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하며 “세계 경기 둔화와 미 상호관세 등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민관 원팀의 수출 전략이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실적 중 농식품 수출액은 51.6억 달러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으며, 특히 가공식품 수출이 10.3% 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8.6%), 유럽연합+영국(23.9%), 걸프협력회의(17.8%) 등 신흥시장 중심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라면(731.7백만불, 24.0%↑)이 단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40.8%), 중국(41.7%), CIS(54.5%) 등 주요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했으며, 크림라면 등 신제품의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 소스류(18.4%↑)와 아이스크림(23.1%↑)도 매운맛·식물성 제품 인기에 힘입어 수출이 확대됐다.

 

한편, 신선식품 수출은 730.8백만불에서 713.8백만불로 2.3% 소폭 감소했으나, 닭고기(45.6백만불, 7.9%↑)와 유자(28.5백만불, 5.5%↑)는 두 자릿수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 특히 유자차는 미국(62.3%↑), 일본, EU에서 건강음료로 주목받으며 수출 호조를 보였다.

 

농산업 부문도 전체 15억 달러로 3.1% 증가했다. 이 중 동물용의약품 수출은 51.0% 증가한 167.2백만불로, 라이신(160%↑), 화학제제(27.7%↑), 의료기기(14.4%↑) 등이 고성장 품목으로 부상했다. 농약(22.4%↑), 종자(14.1%↑), 비료(6.8%↑)도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스마트팜 수출은 34.5% 감소하며 부진했지만, 정부는 하반기 글로벌 판촉, 수출 리스크 컨설팅, 현지 인증 지원 등을 통해 연간 목표 140억 달러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미국 상호관세 조치,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출기업의 유통망 확보와 맞춤형 홍보, 시장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다”며 “정부는 민관 공동으로 하반기까지 수출기업 제품 개발, 판촉·물류 지원, 비관세장벽 대응을 집중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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