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포배양식품의 기술과 산업 전략을 조망하는 ‘월드푸드테크(WFT)25 세포배양식품 포럼’이 오는 9일 오후 1시 30분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마로니에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월드푸드테크협의회와 서울대학교 월드푸드테크창발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의성군이 후원한다. 국내외 푸드테크 기업, 학계, 정책 전문가 등이 참여해 세포배양식품 산업의 최신 동향과 육성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포배양식품은 인구 증가, 기후변화, 식량안보 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식품 공급체계의 혁신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5년 12억 달러(약 1조 6천억 원)에서 2033년 107억 달러(약 14조 3천억 원)로, 연평균 16.5% 성장세가 전망된다. 미국,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에서는 정부 차원의 규제 정비 및 투자 유치를 통해 상용화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에 이번 포럼에서는 세포배양식품 산업의 동향과 정책 및 생태계 구축 등 두 개의 세션이 마련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심플플래닛, 씨위드, 스페이스에프, 한화솔루션 등 주요 기업들이 최신 기술과 시장 흐름을 소개하고, 다나그린과 CJ제일제당이 민간 주도 수출산업의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패널 토론에 참여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연세대학교, GFI(Good Food Institute), 경북테크노파크 등 정부와 학계 관계자들이 인력 양성, 기술 개발, 실증 기반 마련 등 정책 지원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월드푸드테크협의회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개인맞춤형식품(과천·춘천) ▲푸드로봇(포항) ▲식물기반식품(익산) ▲푸드업사이클링(나주) 등 분야별 지역 포럼을 순차적으로 개최하며, 오는 10월에는 월드푸드테크 컨퍼런스와 포럼 및 엑스포 등 대규모 행사도 준비 중이다.
서울대학교 이기원 교수(월드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는 “협의회는 전 세계 먹는 문제 해결을 통한 가치 창출로 긍정적인 미래에 기여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푸드테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푸드테크 산업을 국가를 대표하는 수출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참가 등록은 공식 홈페이지(www.koreaft.org/25)에서 가능하며, 등록비는 1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