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풀무원(대표 이우봉)은 15일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강화도 우리마을’을 찾아 벽화 그리기 봉사와 셰프 만찬, 기부금 전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지난 3월 발달장애인 거주시설의 노후 소방설비 개선을 위한 수리 기금 전달에 이은 후속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우리마을 내 노후화된 인프라 정비와 아름다운 생활환경 조성을 통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우리마을 구성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유대감을 강화함으로써 지역사회와의 진정성 있는 상생 가치를 실천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우봉 총괄CEO, 사업단위 대표, 디자인센터 등 풀무원 조직원들과 강화도 우리마을 발달장애인 및 근로자 등 총 1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번 사회공헌활동에서 참여자들은 ▲우리마을 외벽 벽화 그리기 ▲풀무원 셰프팀의 만찬 제공 ▲기부금 및 생활가전 전달 등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벽화 봉사는 우리마을 친구들과 함께한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참여자들은 강화도 우리마을의 낙후된 시설 외벽(총 길이 12m, 높이 3m) 벽면에 벽화를 그리는 작업을 함께했다.
벽화 시안은 강화도 우리마을 친구들의 의견을 반영해 ‘자연, 사람, 공존’을 주제로 구성됐으며, 풀무원 디자인센터와 전문 벽화 업체가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참여자들은 사전 안전 교육을 받은 뒤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채색 작업에 참여했다.
점심시간에는 풀무원 풀스키친팀 전문 셰프가 직접 준비한 점심 만찬이 제공됐다. 풀무원 풀스키친팀은 현장에서 식사를 조리해 우리마을 친구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선사했다.
이날 풀무원 리빙케어 사업부는 ‘춘식이블렌더’ 펀딩 수익금과 에어프라이어를 강화도 우리마을에 전달하며 실질적인 생활 지원에도 힘을 보탰다.
행사 후에는 강화읍교회 관할사제 이대성 신부(전 강화도 우리마을 원장 신부)의 안내로 한국 최초의 한옥 성당이자 사적으로 지정된 ‘성공회 강화성당’을 둘러보며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모든 일정은 완성된 벽화 앞에서 우리마을 친구들 및 풀무원 임직원들이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소감을 나누며 마무리됐다.
풀무원은 하반기에도 강화도 우리마을과 함께 꽃길 가꾸기, 환경 캠페인 등 다양한 환경 정비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강화도 우리마을에서 생산한 커피박 업사이클링 제품(연필 2만 개, 키링 KIT 3백여 개)을 일괄 구매해 풀무원재단의 환경 교육 프로그램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구매는 자원 순환이라는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는 동시에, 식품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상생 협력을 확장한 의미 있는 ESG 사례로 평가된다.
풀무원 오경석 지속가능경영담당은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단순한 일회성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동행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풀무원의 진정성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ESG 실천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지속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CSV(공유가치 창출) 활동의 일환으로 2011년 강화도 우리마을과 MOU를 체결한 이후, 30년 이상 축적된 콩나물 재배 기술을 전수하고, 국산 친환경 콩나물을 함께 생산·판매하며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자립 기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19년 화재로 전소된 콩나물 공장 재건 과정에서도 설계 TF팀을 구성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