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직무대행 전해웅)이 25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개최한 ‘2024 한식 컨퍼런스(HANSIK Conference 2024)’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식의 미래(Adventurous Table : HANSIK)’를 주제로, 한식의 글로벌 전략을 논의하고자 마련된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의 장 문화, 미래 인재 양성, 글로벌 한식 비즈니스 등 세 가지 핵심 주제를 바탕으로 한식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미식업계 전문가와 셰프, 미디어, 외식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첫 세션에서는 강민구 밍글스(Mingles) 셰프가 ‘오래된 미래: 한국의 장’을 주제로 발표했다.
강 셰프는 전통 장 문화가 한식의 핵심 요소이자 한식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자산임을 강조하고, “단순히 장을 사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장이 음식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맛을 내는지 이해한다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그 매력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 장을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현대적인 요리로 재해석하는 자신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식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양종집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교수가 ‘한식의 미래: 미식의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미래 세대를 위한 전문 교육 기관과 프로그램을 통한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식 글로벌화는 개별 레스토랑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교육 과정에서부터 시작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상훈 드장브르 레르 뒤 탕(L’Air du Temps) 셰프와 박정현 아토믹스(Atomix) 셰프를 중심으로 패널 토론으로 미식 산업을 이끄는 셰프들과 한식의 지속 가능성을 탐구한 이 세션에서는 미래 인재 양성과 글로벌 비즈니스 관련 성장 전략이 공유됐다.
전해웅 한식진흥원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의 장 문화를 조명하고, 한식의 가치를 세계 무대로 확산할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한식의 고유한 맛과 철학이 글로벌 미식 산업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