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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에어프라이어는 옛말...'홈쿡' 대세는 전기오븐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각종 전용식품이 출시되면서 주방 가전의 필수 아이템이었던 에어프라이어의 인기가 사그러들고 있다. 에어프라이어의 수요가 전기오븐으로 옮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에어프라이어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매출보다 86% 급증했다. 하지만 올해 1월 1일부터 9월 12일까지 에어프라이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4% 성장에 그쳤던 전기오븐은 같은 기간 매출이 137% 급증했다.

 

전자업계는 전기오븐의 판매량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홈쿡'이 일상화되고 유튜브와 각종 요리프로그램에서 다양하고 세분화된 메뉴를 선보이면서 주방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과거에는 전기오븐이 대표적으로 주방 한 켠을 차지할정도로 대형 가전에 속했지만 지금 나오는 제품들은 오븐 기능은 물론 다양한 음식을 조리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도 좋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에어프라이어와 전자레인지의 기능을 포함한 '올인원' 제품이 대부분이다. 다기능 전기오븐은 하나의 제품에서 오븐은 물론 여러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공간적인 면과 고퀄리티 집밥에 대한 니즈를 모두 필요로 하는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과 집밥 트렌드 안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홈쿡과 홈카페 열풍이 취미를 넘어 새로운 식생활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에어프라이어의 수요를 전기오븐을 비롯한 신 주방가전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