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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Q&A]폭염.코로나19 사태 이후 무엇을 먹고 체중증가 했나

고나트륨.튀긴 음식은 다이어트의 적...달콤한 음료도 피해야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폭염과 코로나로 야외활동이 줄어드면서 체중이 늘어난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오피늄이 7월 2~8일까지 전국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영국 성인의 41%가 본격적으로 코로나가 시작된 지난해 3월 1일 이후 체중이 늘었다고 답했다.

 

이들의 평균 체중 증가량은 4kg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고열량 음식 섭취와 줄어든 재택근무였다.

 

영국 공중 보건의 수석 영양학자인 앨리슨 테드스톤은 블룸버그 통신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지난 16개월 동안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습관을 바꾸게 됐다"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체중이 증가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성인(20~65세)의 12.5%는 코로나19 이후 체중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무심코 먹는 음식들 중 체중증가를 야기하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배달음식으로 많이 시켜먹는 떡볶이와 같은 분식은 체중증가에 일등공신이다. 특히, 밀가루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밀가루는 당질이 많아서 혈당상승이 매우 빠르다. 같은 칼로리의 단백질과 비교했을때 포만감이 덜 느껴질 뿐더러 포만감이 빨리 사라진다.

 

특히, 떡볶이의 경우 탄수화물을 다른 양념들과 함께 섞어서 먹는 방식이기 때문에 당질에 나트륨도 더하는 꼴이다. 술자리에서 쉽게 안주로 선택할 수 있는 고나트륨과 기름에 튀긴 음식은 비만의 주범이다. 술 자체는 칼로리가 높아도 흡수될 가능성이 낳지만 알콜이 체내에 들어가면 우리몸은 전날 먹었던 지방과 탄수화물의 분해를 멈추고 술부터 분해를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안주로 먹었던 지방과 탄수화물은 분해가 되지 못하고 몸에 쌓여 체중증가로 이어진다.

 

기름에 튀긴 음식도 마찬가지다. 튀긴음식은 구운 음식보다 똑같은 재료를 사용했다고해도 지방과 칼로리가 몇 배에 이른다. 감자 100g의 감자를 굽거나 찌면 80kcal~93kcal에 불과하지만 똑같은 양의 감자를 튀긴다면 320kcal에 지방까지 포함하고 있다.

 

또, 기름에 튀기는 음식은 대부분 트랜스 지방을 포함한다. 트랜스지방은 비만은 물론 심장병과 당뇨, 고혈압과 고지혈등 각종 성인병과 합병증을 증가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튀김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콜라와 사이다. 열량이 높은 커피음료, 초코.딸기.바나나우유같은 가공유도 체중 증가를 유발시킨다. 이런 음료수는 거의 대부분이 설탕과 당질이 전부다. 또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먹을수록 원하게 되며 당분으로 인해 오히려 더 큰 갈증을 느끼게 만든다.